RIGI
여행을 가기전에 사무실 근처 카메라 가게에서
중고로 EOS5 를 장만했었더랬다.
최근 5년간 사용해본 기억이 나지 않는 '필름' 수동 카메라.
필름 카메라로 찍은 사진의 색감이 좋아서 확~ 사버린거다.
여행하는 내내 사진 찍는 재미도 있었고, 돌아와서 현상한 사진을 보며 즐거웠지만
사실 카메라가 너무 무거워서... 얼마전에 팔았다.;;; (그리고 350D를 새로 장만했지. ^^;)
이제는 내 품은 떠난 EOS5.. 아 쫌 아쉽긴하당. 흑 ㅠ_ㅠ
그 아이가 남겨준 사진들을 꺼내어 다시한번 여행을 추억하기.. ^-^
루체른에서 유람선을 타고 리기산을 향해 가는길.
많은 관광객들이 배 위에서 안내책자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고, 사진을 보고, 경치를 감상한다. 경치좋고 공기좋은 곳이라 그런가? 유난히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많은 관광지였다.
나도 나이들면 이렇게 여행 다니면 좋겠다 정말로~
유람선이 도착한 곳은 피츠나우역.
여기서부터는 등산열차를 타고 본격적인 리기 등반을 하게 된다.
천천히 산을 우리는 우리들의 열차~
창밖을 바라보는 성은이의 표정이 진지한걸 ^^
처음 타보는 등산 열차에 완전 신났었더랬지~ ^^
노란티를 맞춰입은 노부부의 모습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움직이는 열차안에서 찍은 사진이라 좀 안보이긴 하지만..
창밖으로 양들도 보이고 소도 보인다~
옆으로 살짝 보이는 레일 위로 열심히 오른 리기산.
온통 푸른 산과 호수에 그저 입 떡 벌리고 좋아라했던 그곳.
정상의 역을 떠나기가 아쉬워서 열심히 둘러보고 사진 찍고..
캬~~ 정말 신선 놀음이 따로 없다.
조기 동실 떠있는 구름을 타면 저 옆 봉우리에 사는 배추도사를 만날 것 같다. ㅋㅋ
본격적인 하이킹 시작.
무거운 EOS5로 '셀카'를 찍는건 무모한 짓이다.
손도 후덜덜 떨린 뿐더러.. 디카가 아닌이상 바로바로 확인도 못하는데 필름 아까워서 어디 셀카가 되겠어?
우리의 가장 자신있는 모습인 '그림자' 찍기로 하이킹 시작~
산을 내려가다 생뚱맞게 벼랑 끝에 홀로 서있는 아담한 건물을 발견
기념품 가게였을까? 숙소였을까???
사방 어디를 둘러봐도 너무너무 좋은거지..
신나게 걷고 또 걷다가 열차를 타기 위해 중간 역에 들렀다.
나름의 분위기로 판단컨데 테이블에 앉아있는 할아버지가 이 역에있는 상점의 주인인것 같았다. 꼬맹이는 아마도 오랜만에 할아버지를 찾아 놀러온 손자겠지?
높은곳까지 찾아오는 귀여운 손주 녀석을 위해 역 한켠에 이리도 깜찍한 놀이터를 마련해 놓은 할아버지. (라고 우리끼리 겨론을 내렸다. ^^;)
저 멀리 기차가 들어온다.
산 꼭대기에서 1/3 은 걸어서, 1/3은 저기 저 기차를 타고
그리고 나머지 1/3은 케이블카를 타기로 했다.
짜잔~ 이것이 바로 케이블카!
케이블카 줄에 대롱대롱 매달려서 내려다본 경치는 '완소' 그 자체!!! > _ <
산을 내려오고 나니 어찌나 아쉽던지..
언제 또 다시 갈수 있으려나? ㅠ_ㅠ
마지막으로 선착장으로 향하면서 만난 귀여운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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