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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남/2006_스위스

2006.08.19 - 인터라켄 (융프라우요흐)

Interlaken

어젯밤 호텔에서 방에 들어가기 전에 종업원에게 물어봤었다.

"우리가 내일 융프라우요흐에 올라갈건데.. 날씨 예보가 어떤지?"
"저런, 내일 날씨가 썩 좋지 않을거라던데. 올라가도 산이 안보일지 몰라. 기대는 하지마.'


not good 이라고 그 아저씨가 말했었었드랬다.
그러나 역시 아침에 눈뜨고 일어나 나와보니 저~~ 높은 하늘이 온통 새파랗다! >_<
(정말이지 스위스의 하늘은 어찌나 높은지 스위스 하늘을 나는 비행기는 보이지도 아늘 것 같았다.)
끊임없이 우리를 따라와주는 여행기간 동안의 햇님 ^-^
어제 만난 한국 여행객들이 맑은 날씨에 융프라우요흐에 올라갔어도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고 했지만
그것도 그다지 걱정되지 않았다.
왜? 우리가 올라가면 잘 보일테니깐. 흐흐..

수면부족과 영양 부족으로 오늘 처음으로 알람시계가 울린 후에 일어났지만
인터라켄 역으로 향하는동안 상쾌한 아침 공기와 깨끗한 시내 분위기에 기분이 다시 업! 됐다.

저녁에 다시 취리히에서 묵을 일정이기 때문에 또다시 짐가방을 들들 거리며 나왔더랬다.
우리가 묵었던 호텔이 인터라켄 서역 앞이었기 때문에
짐가방을 끌고 인터라켄 동역까지 부지런히 걸어가는데
죽 뻗은 깨끗한 도로 양 옆으로 고급 호텔들이 늘어서있고 저 뒤로는 산들이 둘러쳐진 인터라켄의 풍경이 참 멋졌다. 7시 50분 기차를 타기 위해 열심히 경보하듯이 걸어가느라 여유있게 감상하지 못한게 아쉽..

인터라켄 동역


역에 도착하니 마침 한국인을 위해 마련된 창구가 따로 있어(한국인이 티켓을 판매하고 있었다.)
융프라우행 열차 티켓을 금방 사고 곧바로 7시 50분 출발 열차를 탈 수 있었다.

알프스가 좋다 좋다 말로만 많이 들었었지...
이렇게 경치가 환상적일 줄은 짐작은 했지만 그래도 실제로 보니 감탄 또 감탄이다.
밥 로스 아저씨의 그림같은 집들과 풍경들이 열차를 타고 올라가는 내내 펼쳐진다.

드디어 내가 융프라우요흐에 올라가보는구나~~ 야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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