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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트레이시 <내 인생을 바꾼 스무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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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을 바꾼 스무살 여행


지은이 : 브라이언 트레이시

사무실에서 하루종일 컴퓨터 모니터를 바라보며 앉아있다보면 정말이지 하루에도 수백번씩 '떠나고 싶다.'는 충동에 사로잡히곤 한다. 지중해의 푸른 물결이 넘실대는 바다로, 이집트의 피라미드가 버티고 서있는 사막으로, 야고보의 흔적을 좇는 산티아고 순례길로, 티벳의 하늘 열차를 타고 라싸로, 조승우가 얼룩말과 함께 달리던 세렝게티 초원으로...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가고싶은 곳을 떠올리고 상상하다보면 (그리고 웹서핑을 통해 누군가의 멋드러진 여행기라도 보게되면!) 나도 모르게 여행가고 싶어 여행가고 싶어... 중얼중얼 노래를 부르곤 한다. 가고싶은 곳은 또 어찌나 많은지. -_-a 1년에 한달쯤은 무급이어도 좋으니까 무조건 쉬어야만 하는 휴가가 있으면 좋겠다구 ㅠ _ ㅠ

암튼.
여행 여행 노래를 부르던 중에 선배로부터 이 책을 선물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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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을 바꾼 스무살 여행이라니. 제목 참 거창하네. 얼마나 멋진 여행을 했길래 자신있게 인생을 바꿨다고 얘기하는거야? 속으로 생각했다. 사실 제목만 보고도 저자가 부럽긴 하더라만.
책의 표지 디자인과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저자가 스무살때 사하라 사막을 건넌 이야기이다. 친구들과 함께 무모하리만치 빡신 계획을 세우고, 한푼 두푼 돈을 모아가며 몸을 기절하기 직전으로 혹사시킬지언정 목표를 향해 꾸준히 나아가는 스무살의 젊은이들. 그 힘들고도 즐거운 여정 속에서 자신만의 확고한 인생 법칙을 발견하였기에 이렇게 책이 한권 완성된거겠지.
책의 중간중간에 그만의 인생 법칙들이 삽입되어 있다. 목표를 세우고 첫걸음을 뗄 것, 실패의 가능성을 생각하지 말 것 등... 물론 새로운 얘기들은 아니지만 직접 땀을 바가지로 쏟아가며 체험한 깨달음인 것을 알기 때문에 새삼 머릿속에 가슴속에 되새기게 되는 법칙들이었다.

나는 이제 스무살보다는 서른살에 더 가까운 나이가 되었다.
스무살의 팔팔함은 아주 조금 사그라들었을지 모르지만
그때보다는 돈을 좀 더 벌고 있고 철도 좀 더 들었을테니
사막 여행도 해볼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푸하핫;
여행가고픈 내 맘의 불씨에 살랑살랑 부채질을 해버리다니..
슬슬 여행 갈때가 되었나보다~~~


사방으로 새파란 하늘이 노란 모래와 맞닿은 땅,
우리는 그 땅의 중심에 있었다.
앞으로 나아가도 여전히 중심에 있었다.
화염에 싸인 듯한 모습으로
조금씩 하늘을 향해 올라가는 황금빛 태양만이
죽음의 땅에 주어진 자연의 유일한 선물이었다.
태양이 모래에 던진 속삭임,
우리는 그 속삭임의 한가운데 서 있는 기분이었다.
내 너를 죽이리라!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