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키호테
지은이 : 미겔 데 세르반테스
출판사 : 시공사
정말 어느날 갑자기... 돈키호테를 읽고 싶었다.
어느날 갑자기 돈키호테가 떠올랐는데 그러고보니 이나이가 되도록 돈키호테가 어떤 소설인지도 모르고 있었던 거지... (사실 그런 책들이 꽤 많이 있긴 하다. -_-a)
음.. 어쩌면 작년인가... 패닉이 부른 로시난테를 들으면서부터 한번쯤 읽어봐야겠단 생각을 했는지도 모르겠다.
라만차의 풍차를 향해 달려가는 돈키호테. 그냥 그의 이야기가 궁금했으니까.
세르반테스의 스페인 원작을 그대로 번역했다는 700페이지가 넘는 무거운 책인지라..
들고다니지는 못하고 자기전에 조금씩 읽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재.밌.다. +_+
딱 내가 좋아하는 정말 '소설' 같은... '이야기'가 가득한 책이었다. ^-^
이상주의자 돈키호테와 현실주의자 산초.. 라는 골치아픈 생각을 하는것 보다는
그냥 웃으면서 한장한장 넘겨보자고.
정말이지 캐릭터가 강한 돈키호테의 모험 이야기는
같은 세상에 살면서도 홀로 다른 세상에 사는 효과를 주는.. 인간 상상력의 위대함을 새삼 느끼게 한다.
게다가 내가 특히 재미있어 했던 중간중간의 로맨스들..
젊은시절, 사랑에 목숨건 불행했던 연인들이..
머리를 풀어헤치고, 수도원에 들어가고, 양치기가 되버렸던 연인들이
우연히도 한 주막에 모~두 모여 사랑을 다시 거머쥐고야마는 우연이 넘쳐 흐르는 구조라니~ > _ <
꺄~~~ 말도 안돼!! ㅋㅋ
불평의 원인을 타파하고, 능욕을 바로잡고,
처녀들을 비호하고, 거인들을 놀라게 하고,
모든 전투에서 승리를 거둔,
저 유명한 돈키호테 데 라만차님
이라고 돈키호테를 끌고 가던 이발사가 말했지.
대책없는 오바쟁이 오타쿠 영감이
찌그러진 대야를 뒤집어쓰고 죽도록 고생하는 이야기!!
찌그러진 대야를 뒤집어쓰고 죽도록 고생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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