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2시 30분 이후 무료 입장입니다.
피카소의 <게르니카> 를 실제로 보았다는 것만도 감격스런 곳이었죠. 하얀 벽 한면을 가득채운 <게르니카>를 많은 관람객들이 숨죽여 감상하는 것 또한 인상깊었구요 ^^ 보는 순간 그 크기에 '우와!' 했고 첫 느낌은 커다란 흑백 사진 또는 인쇄물을 보는 느낌이었어요.
미로와 달리의 그림도 있습니다. 미로의 작품은 바르셀로나 미로 미술관에 가면 훨씬 많이 감상할 수 있고, 이곳에서는 '미로'하면 떠오르는 특유의 단순화된 그림들 (점, 선, 면, 알록달록한 색상) 을 만나실 수 있어요.
달리 그림 중에는 <The Great Masturbator>라는 작품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참, 소피아 미술관 마당에는 <행복한 눈물>의 작가 로히 리히텐스타인의 커다란 조형물 <BRUSHSTROKE>도 있답니다.
2.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
벨라스케스 - 시녀들
벨라스케스의 <시녀들-Las meninas>. 작품 자체도 멋있지만 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미리 알아보고 가시면 그림 하나에서 재미있는 것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또 바르셀로나의 피카소 미술관에 있는 피카소의 <시녀들>도 감상할 예정이시라면 더욱 눈여겨보시길. 벨라스케스가 그린 왕실의 초상화들을 비교해보면 같은 사람이면 나이가 먹어가는 모습을, 다른 사람이라면 가족간에 이런점이 닮았구나~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엘 그레코, 고야, 루벤스 등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이 많고, 짧은 시간동안 관람해야한다면 안내 책자에 나와 있는 주요 그림들을 쭉 보시고 찾아가심 될듯.
3. 바르셀로나 아트티켓 이용하기
저는 이 티켓 정말 유용하게 썼어요. 가격은 20유로구요, 까딸루냐 광장에 있는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구입했구요.
이 티켓으로 까사밀라, 피카소 미술관, 현대미술관(MACBA), CCCA(여기도 무슨 현대 미술관 같더라구요), 미로 미술관, 까딸루냐 미술관에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 미술관 관람 좋아하시고 이 곳 중 세군데 이상을 가실거라면 아트티켓이 훨씬 저렴할거에요. 저는 여섯 곳 다 갔으니 아트티켓이 정말 유용했죠 ^^ (유효기간은 6개월)
피카소 - 시녀들
피카소 미술관 : 정말 많은 피카소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사실적인 표현의 유화, 만화처럼 재미있는 스케치, 동판화, 도자기, 비둘기 연작, 벨라스케스 원작 <시녀들>과 동일한 제목의 연작 등 작품의 재료와 소재, 표현이 매우 다양해요. 저는 특히 프라도 미술관에서 벨라스케스의 <시녀들>을 보고 온 후에 피카소의 <시녀들>을 보았는데 감탄 많이 했습니다. 원작의 느낌을 간직하면서 피카소만의 특징을 살려 그려낸 그림들 대단하더라구요.
현대미술관 : 제가 갔을때는 전시실 한개만 개방했습니다... 많이 아쉬웠어요. 미리 알아보고 가심 좋을듯.
까딸루냐 미술관 : 미술관도 엄청 크고 작품도 무쟈게 많아요. 로마네스크, 고딕, 바로크, 르네상스, 현대 미술까지 연대도 다양합니다. 저는 시간 여유가 없어서 안내책자를 보고 몇 작품들을 집중해서 관람하고 나왔어요. 까딸루냐 미술관은 작품 감상을 하러 가기에도 좋지만 정문 앞에서 바라다보이는 바르셀로나 전경도 아주 예술입니다~ 제가 간 날은 분수쇼가 없는 날이어서 어찌나 아쉽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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