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는 얼마전까지도 내전이 있었던 나라로 앙코르 유적이 있는 시엠리업 주변은 우리나라 6.25 전쟁때가 저랬지 않았을까싶은 참 소박하고 가난한 나라다. 시엠리업에는 관광객들을 위한 호텔이며 게스트 하우스가 매우 많은데 크고 화려한 호텔들에 대비되는 캄보디아 인들의 가옥은 거의 국사책에서 보았던 신석기인들의 움집 수준인 경우가 많아 좀 안타깝기도 하다. 물가도 워낙 싸서 돈을 많이 쓰지 않고도 거의 왕대접 받으면서 지내다 올 수 있는 곳이 아닌가싶다.
캄보디아 여행을 갈때 알아둘 점은!
여기는 물이 너무 좋지 않다. 최고급 호텔의 경우야 안가봐서 어떤지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숙소에서 나오는 물은 쇠 냄새가 많이 나고 물이 고여있던 자리에 붉은 테두리가 남아있는걸 보면 물 상태가 어떤지 알 수 있다.; 물땜에 고생하지 않으려면 양치는 생수를 사서 하는게 좋다. 나처럼 렌즈 착용자라면 세수할때도 생수를 쓰는것이 좋을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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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을 기준으로 해서 2~3시간 정도는 쉬어줘야 한다. 워낙 더운 나라기 때문에 오후가 되면 궁극의 뜨거움을 맛볼 수 있다; 지글지글~~ @_@ 그래도 여행이니 시간 아끼겠다고 돌아다니고 싶을지도 모르지만, 하루종일 고생하는 운전기사를 위해서라도 오후에는 꼭 쉬는 것이 좋다. 그리구 오전 내내 돌아다니면서 옷이 땀에 흠뻑 젖을 것이므로 호텔에 들러서 씻고 좀 쉬다 나오면 오후 일정을 더 가뿐하게 보낼 수 있다 :) 그리고 내가 갔을땐 거의 오후마다 비가 오는듯 했는데.. (다행이 앙코르와트에 간 날은 비가 안왔다~ ^^) 오전 내내 쨍 하다가도 어느순간 구름이 덮이면서 비가 막 쏟아질 수 있기땜에 우산이든 긴팔이든.. 뭔가 준비해놓는게 좋다. 그리고 은근 일교차가 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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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보니 관광객들 입맛에 맞는 음식점들이 참 많다. 맛있는 과일이 넘쳐나고 샐러드도 1달러 정도에 한접시 푸짐하게 나오기 땜에 매끼니 웰빙 식단으로 먹는게 가능하다. 쌀국수, 카레, 피자, 파니니, 스파게티, 파인애플 볶음밥, 댄스를 볼 수 있는 곳에서 부페 등을 먹었는데 맛이 모두 훌륭했다~ 보통 둘이서 배터지게 먹으면 10불 가까이 나오는 듯..
그리고 음식점은 올드마켓 근처에서 분위기 좋은 곳을 찾아 들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안젤리나 졸리가 들렀다는 '레드 피아노' 강추!!
맛있는 밥 먹으면서 캄보디아의 맥주 한잔 하면 완전 부러울 것이 없다 +_+ (바욘 레스토랑은 절대 비추다.. 결혼식 피로연장인것처럼 정말 식탁만 즐비한 레스토랑이었음;;)
캄보디아 맥주로는 앙코르 맥주, Tiger 맥주, ABC 맥주가 있는데, ABC 맥주는 맛이 좀 쌉쌀한것이 흑맥주인듯하고 앙코르 맥주는 셋 중 가장 부드러운 맛이었다.
유적지를 찾아가는 여행이기 때문에 당연히 배경 지식을 습득하고 가야 많은 것을 보고올 수 있다. 특히 앙코르 유적은 힌두교와 불교가 배경이 되는데, 기본적으로 앙코르 왕국의 역사, 힌두교의 창세 신화 ('라마야나'와 '마하바라타' 라는 두개의 서사시를 대강은 알아야 한다.) 정도는 미리 공부를 꼭 해둘것! 그렇지 않으면 뭘 표현한건지 알 수 없는 돌댕이만 하루 종일 보면서 괴로워하다 올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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