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
05:40 반포에서 공항버스 탑승
06:40 인천공항 도착
08:45 비행기 이륙
11:00 대만 까오슝 공항 도착
14:30 캄보디아 도착
16:10 톤레삽 호수로 출발
19:00 씨엠리업 시내에서 저녁식사 (Red Piano)
20:30 숙소로
오랜만에 떠나는 해외여행! 그것도 직장생활하면서 내 손으로 번 돈으로 휴가를 받아 떠나는 첫 여행인지라 너무너무 신난다. 아 나 언제 이렇게 다 큰거야? 기특해 기특해 ^-^ ㅋㅋ 이번 여행의 동반자는 입사동기인 동갑내기 친구 유경이다. 회사에서 마음맞는 친구를 만나고 이렇게 같이 여행도 떠날 수 있게된것에 감사하며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라는 앙코르와트를 보러 캄보디아로 출발~*
05:40 반포에서 공항버스 탑승
06:40 인천공항 도착
08:45 비행기 이륙
11:00 대만 까오슝 공항 도착
14:30 캄보디아 도착
16:10 톤레삽 호수로 출발
19:00 씨엠리업 시내에서 저녁식사 (Red Piano)
20:30 숙소로
오랜만에 떠나는 해외여행! 그것도 직장생활하면서 내 손으로 번 돈으로 휴가를 받아 떠나는 첫 여행인지라 너무너무 신난다. 아 나 언제 이렇게 다 큰거야? 기특해 기특해 ^-^ ㅋㅋ 이번 여행의 동반자는 입사동기인 동갑내기 친구 유경이다. 회사에서 마음맞는 친구를 만나고 이렇게 같이 여행도 떠날 수 있게된것에 감사하며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라는 앙코르와트를 보러 캄보디아로 출발~*
캄보디아로 향하는 비행기
캄보디아 직항 비행기는 편수가 많지 않아 대만을 경유해서 가는 전세기를 타게 되었다. 전세기는 원래 이렇게 작은건가? 기내 안에 총 5줄의 좌석이 배치된 아담한 비행기다.
한시간을 거슬로 올라가 대만 까오슝 공항에서 캄보디아로 향하는 비행기로 갈아탔다. 아직 일정을 다 짜지 못해서 비행기 안에서 유경이랑 신나게 일정을 짤 계획이었는데.. 이런 센스없는 대만인들!! 일행을 완전 뚝~ 떨어진 자리로 배치해놓았다. -_- 궁시렁 궁시렁.. 같이 수다떨면서 갈 사람도 없고 여행책자나 뒤적여볼 밖에.
캄보디아 도착

(사진 1 : 비행기에서 바라본 캄보디아, 2 : 비자 신청서 작성, 3 : 숙소에서)
구름 위에서 바라본 캄보디아의 풍경은 산도 없고 집도 거의 보이지 않는 온통 누런 흙물과 물속에 잠긴 나무들 뿐이었다. 대체 어디에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 있는거지? 싶은.. 아담한 공항에 비행기가 착륙. 비행기 밖으로 나서는 순간 느꼈다. 이런게 무.더.위.구나! 백명이 날 둘러싸고 동시에 입김을 훅~ 내뱉는듯한 습하고 후끈거리는 열기. 앞으로의 여행이 쉽지만은 않겠다는 생각이 순간 들었다. 한국에서도 못 느껴본 여름을 여기와서 느끼게 되는걸..
선풍기가 돌아가는 공항 내에서 비자를 발급받고 (공항에서 바로 돈 내고 발급받는다.) 하나투어에서 나온 가이드를 통해 버스를 타고 숙소인 Nokor Phnom으로 향했다. 숙소로 이동하면서 본 풍경들의 황폐함은 빈부의 격차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새삼 느끼게 한다. 시원한 버스를 타고 호텔로 향하는 관광객들과 그에 대조되는 캄보디아 시민들. 차선도, 신호등도, 건널목도 없는 도로를 흙먼지를 일으키며 달리는 택시와 오토바이 그리고 뚝뚝~
여기가 바로 캄보디아! > _ <
톤레삽 호수
호텔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택시를 예약했다. 인원수와 상관 없이 오후 반나절 $20인 택시값을 절약하기 위해 행선지가 같은 사람들을 찾던 중 마침 우리처럼 여행온 언니들 둘이 톤레삽 호수로 향한다고 한다. ^^ 여행의 즐거움 중의 하나는 이렇게 뜻하지 않게 일행을 만나는 데에도 있는 것이지~ ㅎㅎ

(사진 1 : 호수 위의 교회, 2 : 경쟁중인 두 야채가게, 3 : 우리 배를 저어준 유쾌한 청년)
일몰이 보기 좋다는 톤레삽 호수로 향하는 동안 해가 져버리는건 아닐까 걱정이 되었다. 정확한 거리를 몰라서 이동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리지 않나 싶었던건데 다행히 호텔에서 약 30분만에 호수에 도착 ^^
톤레삽 호수는 누런 황톳빛의 호수로 캄보디아 전국토의 15%나 차지하는 동양에서 최고로 큰 호수라고 한다. 호수로 들어가는 길 양쪽으로 캄보디아 사람들의 거주지가 늘어서 있다. 하루종일 달리는 자동차 탓에 길가의 흙먼지를 고스란히 뒤집어 쓴 가옥들은 하나같이 흙빛이다. 나무로 대강 대강 얹어 만든 듯한 원두막 같은 집 안에 그들이 사는 모습이며 생활도구들이 훤히 들여다보인다. 당최 사생활이 있을수가 없어뵈는 생활. 톤레삽 호수 근처의 생활은 물 위에 사는 사람들이 뭍에 사는 사람들보다 경제적으로 부유하다고 한다. 과연 물 위에서 만난 가옥들이 뭍에서본 그것보다 처지가 훨씬 좋아 보였다.
물 위의 가옥, 물 위의 학교, 물 위의 교회, 물 위의 시장, 물 위의 악어 농장... 무엇이 그들을 이 누런 물 위에서 둥실둥실 떠다니며 살게 한 것일까. 청개구리 같은 사람들.
호수에 도착할때쯤부터 저~멀리 회오리 기둥(도로시를 오즈로 데려간 그 회오리 기둥같은 기둥! 진짜 겁났음;)이 보이면서 날이 흐려지더니 갑자기 장대비가 정신없이 쏟아졌다. 물위의 상점에 올라가 비를 피하면서 민물새우와 앙코르 맥주로 허기를 달랬다. (보통 호수를 구경하기 위해 보트를 빌리면 보트 대여료와 함께 민물새우를 먹는 비용도 포함이 되어있다. 일종의 패키지 상품!) 새우가 어찌나 조그만지 감질맛만 난다. 이게 저 똥물에서 건진거라 생각하면 좀 끔찍하지만 맛은 그럭저럭 괜찮더라구.

(사진 1 : 민물새우와 앙코르맥주 캬! >ㅂ< 사진은 흔~들~ 2 : 뭍으로 돌아가는 길)
호수 물이 깊은 곳에서는 모터를 돌려 나아가고 얕은 곳에서는 삿대로 배를 젓던 캄보디아 청년. 뭐가 그리 기
분이 좋은지 이동하는 내내 영어로 말을 건다. 관광업이 주업이라 그런지 영어도 참 잘하고 한국어도 간간이 섞어 쓰는데 발음도 썩 좋다. 알고보니 우리랑 동갑이었던 이 청년이 이동하는 내내 사진도 찍어주고 이것저것 설명도 해줬는데 시종일관 유쾌한 그 웃음과 친절함이 참 고마웠다.
비가 와서 날이 갑자기 어두워지는 바람에 그 유명하다던 호수의 일몰을 제대로 감상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지만 비가오는대로 나름의 운치가 있었던 장소였다.
물 위에 떠 있으면서도 돌아다니지 못하는 모순을 가진 물 위의 삶...
안젤리나 졸리가 들렀다던 Red Piano
땅으로 올라오니 어느새 빗줄기가 가늘어졌다.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올드마켓의 골목을 누비다가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레스토랑이 눈에 들어와 자리를 잡고 앉았다. 알고보니 이곳이 캄보디아 여행 책자를 들춰보면 꼭 한번은 소개되어 있는 'Red Piano'라는 레스토랑이었다. 안젤리나 졸리가 들렀다고 해서 유명해진 이곳. 식당 안과 밖의 경계가 모호한 1층 야외 테이블에 앉아 음식을 시켰다. 오늘의 저녁 메뉴는 생강이 들어간 치킨 요리와 캄보디아 카레, 샐러드, 그리고 라임 쥬스! 라임 쥬스는 뭔가 비릿한것이 영 입에 맞지 않았지만 치킨,카레,샐러드는 꽤 맛있었다. 둘이 배터지게 먹었는데도 다 합쳐서 우리돈으로 만원도 안나오는 이 아름다운 레스토랑 +_+

한시간을 거슬로 올라가 대만 까오슝 공항에서 캄보디아로 향하는 비행기로 갈아탔다. 아직 일정을 다 짜지 못해서 비행기 안에서 유경이랑 신나게 일정을 짤 계획이었는데.. 이런 센스없는 대만인들!! 일행을 완전 뚝~ 떨어진 자리로 배치해놓았다. -_- 궁시렁 궁시렁.. 같이 수다떨면서 갈 사람도 없고 여행책자나 뒤적여볼 밖에.
캄보디아 도착
(사진 1 : 비행기에서 바라본 캄보디아, 2 : 비자 신청서 작성, 3 : 숙소에서)
구름 위에서 바라본 캄보디아의 풍경은 산도 없고 집도 거의 보이지 않는 온통 누런 흙물과 물속에 잠긴 나무들 뿐이었다. 대체 어디에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 있는거지? 싶은.. 아담한 공항에 비행기가 착륙. 비행기 밖으로 나서는 순간 느꼈다. 이런게 무.더.위.구나! 백명이 날 둘러싸고 동시에 입김을 훅~ 내뱉는듯한 습하고 후끈거리는 열기. 앞으로의 여행이 쉽지만은 않겠다는 생각이 순간 들었다. 한국에서도 못 느껴본 여름을 여기와서 느끼게 되는걸..
선풍기가 돌아가는 공항 내에서 비자를 발급받고 (공항에서 바로 돈 내고 발급받는다.) 하나투어에서 나온 가이드를 통해 버스를 타고 숙소인 Nokor Phnom으로 향했다. 숙소로 이동하면서 본 풍경들의 황폐함은 빈부의 격차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새삼 느끼게 한다. 시원한 버스를 타고 호텔로 향하는 관광객들과 그에 대조되는 캄보디아 시민들. 차선도, 신호등도, 건널목도 없는 도로를 흙먼지를 일으키며 달리는 택시와 오토바이 그리고 뚝뚝~
여기가 바로 캄보디아! > _ <
톤레삽 호수
호텔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택시를 예약했다. 인원수와 상관 없이 오후 반나절 $20인 택시값을 절약하기 위해 행선지가 같은 사람들을 찾던 중 마침 우리처럼 여행온 언니들 둘이 톤레삽 호수로 향한다고 한다. ^^ 여행의 즐거움 중의 하나는 이렇게 뜻하지 않게 일행을 만나는 데에도 있는 것이지~ ㅎㅎ
(사진 1 : 호수 위의 교회, 2 : 경쟁중인 두 야채가게, 3 : 우리 배를 저어준 유쾌한 청년)
일몰이 보기 좋다는 톤레삽 호수로 향하는 동안 해가 져버리는건 아닐까 걱정이 되었다. 정확한 거리를 몰라서 이동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리지 않나 싶었던건데 다행히 호텔에서 약 30분만에 호수에 도착 ^^
톤레삽 호수는 누런 황톳빛의 호수로 캄보디아 전국토의 15%나 차지하는 동양에서 최고로 큰 호수라고 한다. 호수로 들어가는 길 양쪽으로 캄보디아 사람들의 거주지가 늘어서 있다. 하루종일 달리는 자동차 탓에 길가의 흙먼지를 고스란히 뒤집어 쓴 가옥들은 하나같이 흙빛이다. 나무로 대강 대강 얹어 만든 듯한 원두막 같은 집 안에 그들이 사는 모습이며 생활도구들이 훤히 들여다보인다. 당최 사생활이 있을수가 없어뵈는 생활. 톤레삽 호수 근처의 생활은 물 위에 사는 사람들이 뭍에 사는 사람들보다 경제적으로 부유하다고 한다. 과연 물 위에서 만난 가옥들이 뭍에서본 그것보다 처지가 훨씬 좋아 보였다.
물 위의 가옥, 물 위의 학교, 물 위의 교회, 물 위의 시장, 물 위의 악어 농장... 무엇이 그들을 이 누런 물 위에서 둥실둥실 떠다니며 살게 한 것일까. 청개구리 같은 사람들.
호수에 도착할때쯤부터 저~멀리 회오리 기둥(도로시를 오즈로 데려간 그 회오리 기둥같은 기둥! 진짜 겁났음;)이 보이면서 날이 흐려지더니 갑자기 장대비가 정신없이 쏟아졌다. 물위의 상점에 올라가 비를 피하면서 민물새우와 앙코르 맥주로 허기를 달랬다. (보통 호수를 구경하기 위해 보트를 빌리면 보트 대여료와 함께 민물새우를 먹는 비용도 포함이 되어있다. 일종의 패키지 상품!) 새우가 어찌나 조그만지 감질맛만 난다. 이게 저 똥물에서 건진거라 생각하면 좀 끔찍하지만 맛은 그럭저럭 괜찮더라구.
(사진 1 : 민물새우와 앙코르맥주 캬! >ㅂ< 사진은 흔~들~ 2 : 뭍으로 돌아가는 길)
호수 물이 깊은 곳에서는 모터를 돌려 나아가고 얕은 곳에서는 삿대로 배를 젓던 캄보디아 청년. 뭐가 그리 기
비가 와서 날이 갑자기 어두워지는 바람에 그 유명하다던 호수의 일몰을 제대로 감상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지만 비가오는대로 나름의 운치가 있었던 장소였다.
물 위에 떠 있으면서도 돌아다니지 못하는 모순을 가진 물 위의 삶...
안젤리나 졸리가 들렀다던 Red Piano
땅으로 올라오니 어느새 빗줄기가 가늘어졌다.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올드마켓의 골목을 누비다가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레스토랑이 눈에 들어와 자리를 잡고 앉았다. 알고보니 이곳이 캄보디아 여행 책자를 들춰보면 꼭 한번은 소개되어 있는 'Red Piano'라는 레스토랑이었다. 안젤리나 졸리가 들렀다고 해서 유명해진 이곳. 식당 안과 밖의 경계가 모호한 1층 야외 테이블에 앉아 음식을 시켰다. 오늘의 저녁 메뉴는 생강이 들어간 치킨 요리와 캄보디아 카레, 샐러드, 그리고 라임 쥬스! 라임 쥬스는 뭔가 비릿한것이 영 입에 맞지 않았지만 치킨,카레,샐러드는 꽤 맛있었다. 둘이 배터지게 먹었는데도 다 합쳐서 우리돈으로 만원도 안나오는 이 아름다운 레스토랑 +_+
(사진 Red Piano에서 먹은 음식들과 가게 안 풍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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