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행동기
직장생활을 시작하고, 내 손으로 돈을 벌면서 나 자신과 약속한 한가지가 있는데 바로 매년 한번쯤은 배낭을 메고 외국 여행을 떠나자는 것이다. 기왕이면 테마를 가지고 떠나는 여행이 보람있을 듯 하여 올해 여행의 테마는 <가톨릭 신앙이 깃든 중세 유럽문화와 아름다운 자연>으로 잡았다. 개인적으로 가톨릭 신자로서 세계 각처의 성당, 수도원, 성지를 기회가 닿을 때마다 돌아보는 것이 자그마한 소망이기 때문이다. (큰 소망인가? ^^) 그래서 선택한 여행지는 바로 체코와 스위스! 중세의 낭만이 깃든 체코 프라하와 체스키 크롬로프를 거쳐 스위스의 융프라우요흐를 밟고 오는 생각만해도 신나는 여행이다. 야호!
사실 올초에 계획하기로는 추석 즈음 일정을 잡아 떠날 생각이었는데 얼마 전 읽은 공지영씨의 <수도원 기행>과 조병준씨의 <사랑을 만나러 길을 나서다>는 여행을 가고픈 내 맘에 불길을 확(그야말로 확~) 질러 버렸고 그 불길을 꺼트릴 재주가 없어 여행일정을 8월로 앞당기게 되었다. 책 속의 공지영씨는 가톨릭 신자로 유럽의 수도원들을 돌아보며 자신을 성찰했고 조병준씨는 인도에서 만난 아름다운 사람들을 통해 삶의 의미를 느꼈다. 책을 읽는 내내 부러움에 사로잡혀 당장이라도 가방을 싸들고 여행을 떠나고픈 충동을 자제시켜야만했다. 여행을 가기로 마음먹고 일정을 짠 이상 이제는 더이상 부러울게 없지만 ^^
이번 여행의 동반자는 초등학생때부터 우정을 쌓아온 오랜 친구 성은이. 같은 하늘 아래 살면서 뭐가 그리 바쁘다고 1년에 한두번 보기가 힘들다. 코찔찔 흘리던 시절부터 교복소녀 시절을 지나 어느새 직장인이 된 우리 둘이 처음으로 함께 떠나는 여행인지라 괜시리 코끝이 찡하다. 새삼 세월의 흐름을 실감면서... 이번 여행을 통해 서로의 우정을 더욱 돈독히 하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지금까지처럼 앞으로도 변치않는 친구관계를 유지해나가고싶다.
아 벌써 비행기 한쪽에 앉아 하늘로 붕붕 날아오르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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