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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남/2006_체코

2006.08.16 - 프라하 (스트라호프 수도원)

Praha - Strahovsky Klaser

중세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여러 건축 양식이 혼합된 복합 건축 양식을 띠고 있는 수도원. 1783년 수도원 해체령이 내렸을 때는 학자들의 연구기관으로 지정되어 해를 면하였고, 이후 수도승들의 중심지 역할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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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사람들은 공부를해도 너무 우아하게 했단 말이지...



눈부시게 날씨가 좋았던 날.
여행 중 유일하게 반바지를 입고 돌아다녔더랬다. ^^
체코를 돌아다니다보면 가장 친절한 사람들은 체코인이 아니라 관광객임을 알 수 있는데
체코 사람들은 일단 뭐 물어보려고 눈이라도 마주칠라치면 영어 못한다면서 냉큼 도망부터 가버렸다;;

스트라호프 수도원을 가기 위해 트램을 기다리면서 지도를 보고 있는데
옆에서 트램을 기다리던 서양인 아저씨가 우리를 힐끔 보다니 물었다.

"저기 그 지도 어디서 난거야? 와 지도가 참 정확해 보이는데?"
(대충 관광지만 띄엄띄엄 그려져 있던 지도였다;;)
"아 이거? 우리가 묵는 호텔에서 가져온건야. 우린 두개 있는데 하나 줄까?"
"아니 이렇게 친절할 수가!! 넌 정말 친절하구나. 고마워"
"고맙긴 뭘"


별것도 아닌 지도 한장에 오바하며 고마워하던 아저씨 덕에 살짝 기분이 좋았다. ^^
다시 돌아서서 한번 더 물어보는 아저씨..

"너네 정말 지도 또 있는거지? 나때문에 괜히 한장만 있는거 주는거 아니지?"
"아니야 또 있어. 걱정 말고 가져가~~"



물론 아주 짧은 영어 단어 몇개로 이루어진 대화 ^^;;